순간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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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언니네 이발관의 정규 4집이자 2003년 8월 18일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네 이발관의 전 멤버 이상문 헌정반이다. 언니네 이발관의 25년 역사 중에서 의미가 큰 음반이지만, '모던 록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밴드가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팝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 평가가 엇갈리는 음반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이석원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낸 앨범이다. '''아내와의 이혼, 밴드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상문의 죽음'''으로 정신적 고통이 상당한 시기 발매된 것.
밴드 '위퍼'에서 활동한 이지형과, 마이앤트메리에서 활동하던 정순용이 코러스로 참여하였다.
이 음반을 끝으로 베이시스트 정무진은 자신의 밴드 '더 캔버스'를 결성하고, 밴드 내의 불화[1] 로 기타리스트 이능룡이 팀에서 탈퇴하면서 언니네 이발관의 음반 작업은 긴 공백기에 들어간다.
2. 트랙
3. 여담
- 4번 트랙 <꿈의 팝송>은 2집에 수록된 <꿈의 팝송>의 다른 편곡 버전으로 실렸다. 2집의 꿈의 팝송이 만남이라면 4집의 꿈의 팝송은 이별이라 한다. 여담이지만 원래 4집 꿈의 팝송의 후주는 이석원과 이능룡이 기타 솔로 배틀을 벌이는 것으로 구상하였고, 어느 날 이능룡이 죽이는 기타 솔로를 녹음했으나 그날 따라 모종의 일로 화가 나있던 이석원이 왜 내 와이프에게 보내는 노래의 기타 솔로를 이능룡이 치나 싶어서 지워버렸다 한다. 나중에 후회했으나 이미 늦었다고.
'1993년 12월부터 2003년 8월 18일까지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바로 천국의 나날들이었어 이제는 태양이 되어 나를 비춰줘'
'''- 천국의 나날들'''
- 노래 후반의 내레이션에서 알 수 있듯이 11번 트랙 <천국의 나날들>은 이상문 헌정곡이다. 아주 슬픈 노래니 들을 때 조심할 것.
- 전작들과 같이 트랙의 제목들을 영화와 소설에서 따온 모습을 보인다. <태양 없이>는 1983년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다큐멘터리, <천국의 나날들>은 1978년 테렌스 맬릭의 영화가 있다. 단, 영화와 노래가 던지는 메시지에는 차이가 있다.
- MBC 음악캠프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지상파 순위 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했다. 음악캠프가 모던락 밴드를 자주 출연시키는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듯.
[1] 이석원이 밴드의 이름을 딴 카페 '살롱 드 언니네이발관'을 만들려고 한 것. 해당 카페는 원만히 운영되지 못한 채 2015년 폐업한다.[2] 정무진 노래. 아주 가끔 공연에서 이석원이 부르기도 한다. 정말 안부르는 편이니 들었다면 그날은 계탄 날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3] 마이 앤트 메리의 정순용 노래.